세아제강지주, 베트남 첫 강관사 '비나파이프' 지분 매각
서울 마포구의 세아타워 전경 /사진=세아그룹 제공세아제강지주가 베트남 국영 철강회사와 설립한 합작법인 비나파이프(Vinapipe)를 매각했다. 다만 베트남 현지 주력 법인인 세아스틸비나(SeAH Steel VINA)는 여전히 운영중으로 베트남 현지 사업을 철수 하는 건 아니다.16일 블로터 취재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2분기 비나파이프를 매각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베트남 철강 기업 VN스틸과 1993년에 50대 50으로 합작해 베트남 최초의 강관 회사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소구경 및 범용 강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해왔으며 그동안 세아그룹의 주요 해외 철강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왔다.1990년대 베트남의 인프라 확충으로 건설용 소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세아제강지주는 현지에 생산 공장을 가동해 강관을 공급해 왔다. 최근까지 소구경 강관 제조 라인 3대로 구조용과 배관용 강관을 생산해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연간 200억~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세아제강지주가 비나파이프를 매각한 배경은 베트남 현지의 정책적 환경과 맞닿아 있다. 베트남 하이퐁시는 공업 도시에서 친환경 주거 거점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 생산 법인들에 퇴거 명령을 내리고 토지를 환수하는 중이다.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비나파이프는 내수 판매 중심의 합작법인으로 하이퐁시의 주거지 확장 등 목적에 따라 퇴거 명령을 받았다"며 "공장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던 과정에서 매수자를 만나 50%의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비나파이프를 매각했지만 세아제강지주가 베트남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현지 주력 법인인 세아스틸비나는 여전히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세아스틸비나는 지난해 매출 2166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냈다.세아스틸비나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내수 공급뿐만 아니라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강관 제품을 수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도시화로 인해 건설·철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주력 법인인 세아스틸비나는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는 상황"이라며 "현지 사업을 철수할 목적으로 비나파이프를 매각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