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지키는 만기매칭 ETF '뭉칫돈'
횡보장에 안정적 수익 기대 만기가 정해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고 있다.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에 힘입어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금융정보 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만기매칭형 채권 ETF인 'KODEX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에는 8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채권형 ETF 중 자금 유입 규모가 두 번째로 많다. 이 상품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자금 유입 4·5위도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KIWOOM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에 640억원, KODEX 27-12 회사채(AA-이상)액티브에 630억원이 유입됐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신용등급이 우량한 회사채나 국공채, 은행채 등 잔존만기가 동일한 채권을 편입해 상품을 구성한다. 정해진 만기까지 이자를 받다가 만기가 되면 ETF가 상장폐지되고 원금을 돌려받는다. 만기 시점은 ETF에 붙은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26-12' 문구는 이 상품 만기가 2026년 12월이라는 뜻이다. 국내에 상장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현재 27개 종목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이 높은 상품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채권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만기가 2년 내외로 남은 채권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 바로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 매력이 증가하게 된다. 투자 성과도 준수하다. 내년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KODEX 26-12 회사채(AA-이상) 액티브'는 당초 만기수익률(YTM) 4.2%를 목표로 했는데 지난 2023년 12월 설정 이후 현재 수익률은 8.32%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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