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승률 꼴찌 '바이오株'…증권가 "역사적 저점, '기술이전' 관건...
KRX 헬스케어 올해 업종 내 최하위 상승률반도체·AI 쏠림 속 로열티·임상 노이즈에 소외 심화증권가 "펀더멘털 훼손 제한적…하반기 기술이전이 관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바이오주가 올해 모든 업종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권가는 현재를 저점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기초체력(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 기술이전(L/O) 등 상승 재료 발생 시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14.97% 하락해, 해당 기간 KRX 지수 36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 300 헬스케어(-13.97%) △코스닥 제약(-13.90%) △코스닥 150 헬스케어(-14.21%)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다. 올해 들어 △KIWOOM 의료AI(-22.77%)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2.06%) △TIME K바이오액티브(-21.15%) △RISE 바이오TOP10액티브(-18.82%) △TIGER 바이오TOP10(-17.94%) 등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이 쏠리며 '소외 현상'이 심화된 양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반기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주 관련 여러 악재가 발생한 것도 낙폭을 키웠다. 올해 들어 △1월 알테오젠, MSD 로열티율 시장 기대치 하회 △4월 삼천당제약, 경구용 비만 치료제 의혹 △4월 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임상 3상 결과 우려 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는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 증시 호조와 동떨어진 흐름을 보였다"며 "지난해 연이은 기술이전 성과로 높아진 기대감이 올해 들어 크고 작은 노이즈와 맞닥뜨리며 기대·실망 사이클이 이어지며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바이오 업종 하락의 주된 이유로 '수급'을 꼽으면서, 하반기 기술이전 등 계약이 성사될 경우 소외주였던 바이오로 수급이 들어올 수 있다고 봤다. 증시 대기자금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수급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연초부터 지난 2일까지 평균 투자자예탁금은 113조9068억원으로, 전년 동기(54조7024억원) 대비 108.22% 증가했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기술이전 기대감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기업들이 다수 있으며, 상반기 학회에서 유망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던 기업들도 다수 있었다"며 "현재 국내 증시 예수금은 최대치를 지속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기술이전 계약이 방아쇠가 돼준다면 수급도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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