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 평균 보수 27억원… 직원 158배 받은 총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독일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에서 두산밥캣의 미니굴착기 신제품에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두산그룹 제공 작년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1인당 평균 보수(상여금 등 포함)는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직원 평균 보수의 100배 이상을 받은 총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3명이었다.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기준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계열사 460곳을 대상으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은 오너일가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보수는 27억1935만원이었다. 전년(25억4413만원) 대비 6.9% 증가했다.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 평균 보수 역시 9110만원에서 1억120만원으로 11.1% 늘었다. 대기업 오너일가와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는 26.9배로 전년(27.9배)보다는 소폭 축소됐다.오너와 일반 직원의 보수 격차가 100배 이상이 곳은 두산, 효성, 이마트 등 3곳이었다. 지난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총 181억3000만원을 수령했는데, 두산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445만원이었다. 그 격차는 158.4배였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효성 직원 1인 평균 보수(8829만원)의 115.5배인 101억99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8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마트 직원별 1인 평균 보수(5114만원)의 114.4배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이 밖에도 일반 직원과 오너일가 간 보수 격차가 큰 기업은 ▲영원무역(성래은) 87.5배 ▲CJ제일제당(손경식) 84.4배 ▲영원무역홀딩스(성래은) 78.1배 ▲LS일렉트릭(구자균) 77.5배 ▲롯데쇼핑(신동빈) 73.1배 ▲현대백화점(정지선) 70.2배 ▲현대자동차(정의선) 69.9배 등으로 나타났다.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반대로 격차가 가장 작은 기업은 하이트진로홀딩스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지난해 보수 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일반 직원과의 보수 격차는 7.9배였다.이어 ▲유니드(이우일) 5.1배 ▲대우건설(김보현) 6.0배 ▲세아홀딩스(이태성) 6.3배 ▲세아베스틸지주(이태성) 6.4배 ▲DB하이텍(김주원) 6.5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규호) 6.7배 ▲세아제강(이주성) 6.7배 ▲셀트리온제약(서진석) 7.3배 등 순으로 격차가 작았다.대기업 오너 보수가 증가할 때 직원 보수가 감소한 기업은 10곳이었다. 대표적으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사장의 보수는 2024년 5억6400만원에서 2025년 9억3000만원으로 64.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양홀딩스 직원의 평균 보수는 7454만원에서 7055만원으로 되레 5.3% 감소했다.오너일가 중 보수 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인물은 1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보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그룹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100만원을 수령했다.이어 ▲롯데 신동빈(191억3400만원) ▲두산 박정원(181억3000만원) ▲CJ 이재현(177억4300만원) ▲현대자동차 정의선(174억6100만원) ▲효성 조현준(157억3500만원) ▲한진 조원태(145억7800만원) ▲영원 성래은(121억6300만원) ▲두산 박지원(119억8500만원) ▲HL 정몽원(104억84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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