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믿었는데”...우주항공ETF 수익률 ‘직격탄’
우주항공 ETF 수익률 하락세證 “중장기 관점 접근 필요해” 일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에서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스페이스X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국내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직격탄을 맞았다. 기존 우주기업들의 동반 조정까지 겹치면서 수익률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전하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TIGER 미국우주테크’는 24.7% 급락하며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전 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초기 급등 수혜를 누리지 못한 상황에서 펀드 내 편입 비중이 높은 ‘레드와이어’ 주가 또한 급락한 영향이다.이밖에도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이 약 19% 하락했고,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KODEX 미국우주항공’ 역시 각각 13%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그래픽=매일경제)반면,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이 낮거나 아직 편입하지 않은 ETF들은 비교적 선방하며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오는 7월 편입을 검토 중인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8%대 하락에 그쳤으며,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의 경우 낙폭이 1% 안팎에 머물렀다. 특히 이 두 상품은 주요 편입 종목인 GE에어로스페이스가 군용 엔진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6.6% 상승해 전체 수익률 하락을 방어해냈다.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최근 한 주간 개인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주 상장한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역시 상장 직후 매도 우위로 돌아서기도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 상장으로 기존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우주산업 전반의 관심과 자금 유입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서학개미’들은 ETF 시장의 투매 기조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들은 스페이스X 주식을 나흘 연속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며 이달 미국 주식시장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