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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주관 선두권 이탈…6위로 '주춤'

유진투자증권블로터2026.06.22 00:00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 제공=KB증권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올해 들어 1년 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까지 쪼그라든 가운데 KB증권의 주관 성적도 주춤했다. 지난해에는 LG씨엔에스 등 대형 딜을 앞세워 선두권에 자리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인수 금액이 500억원을 밑돌며 순위가 6위로 내려왔다.22일 넘버스 리그테이블 자체 집계시스템 넘버스풀(Numbers Pool)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IPO 공모 금액은 1조1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줄었다. 상장 기업도 40곳에서 23곳으로 감소했다.이번 집계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로 진행된 IPO를 기준으로 했다. 일반 기업과 기업인수목적회사를 모두 포함했다. 주관 실적은 실제 주관사가 인수한 금액에 주관 외 인수단이 가져간 몫을 균등 배분해 산정했다.해당 기간 증권사별 주관 실적을 보면 NH투자증권이 372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이 2925억원, 미래에셋증권이 1278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이어 △한국투자증권(1161억원) △신한투자증권(647억원) △KB증권(492억원) △대신증권(310억원) △유진투자증권(184억원) △하나증권(139억원) △키움증권(120억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증권사 IPO 주관실적 순위/자료=넘버스 풀, 그래픽=황민영 기자 두드러진 변화는 KB증권의 순위 하락이다. KB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 IPO 주관 실적 3175억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당시 △LG씨엔에스 2664억원 △삼양엔씨켐 198억원 △아이에스티이 148억원 △심플랫폼 138억원 △동국생명과학 27억원 등 5건을 맡았다.이 가운데 LG씨엔에스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해당 딜의 금액은 2664억원으로, KB증권의 연간 합산액 중 83.9%를 차지했다. 대형 거래 확보 여부가 리그테이블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주요 주관 순위도 대어급 IPO가 좌우했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LG씨엔에스 1건을 통해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 딜 여러 건보다 대형 거래 확보 여부가 IPO 주관 순위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반면 올해 KB증권이 확보한 IPO 금액은 400억원대 중반에 그치는 실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채비 415억원, 리센스메디컬 77억원 등 2건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2683억원 줄었으며 순위 역시 2위에서 6위로 내려왔다.KB증권의 감소 폭은 시장 전체보다 컸다. IPO 공모 금액이 절반가량 축소되는 동안 이 회사의 주관액은 84.5% 줄었다. 지난해 LG씨엔에스에 쏠렸던 기저효과와 올해 대형 딜 공백이 맞물리면서 선두권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올해 IPO 주관 시장은 상위권 집중 현상도 뚜렷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3729억원, 2925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60.0%에 달한다. 케이뱅크 물량이 양사에 나뉘어 반영된 점도 순위 형성에 영향을 줬다.KB증권은 상반기 성적 둔화가 시장 전반의 딜 공급 축소와 일부 기업의 일정 조정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중복상장 규제 강화와 기술특례 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의 상장 일정이 조정되거나 연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며 "당사의 상반기 주관 실적 역시 시장 전반의 딜 공급 축소와 일부 기업의 상장 일정 조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에는 업스테이지, 무신사, SB선보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 상장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과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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