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질주'에 개미들 '하락장 베팅' 급속 냉각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 KODEX 200·S&P500 ETF 집중 매수인버스·레버리지 투자 양극화 완화지난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새해 들어 거침없이 상승하던 코스피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개인의 '하락장 베팅'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상품 대신 상승 추종형 ETF로 눈을 돌리며 시장 랠리에 동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개인은 KODEX 200을 1789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1710억원) 매수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091억원으로 네 번째로 많이 사들였고 TIGER 200(684억원)과 KODEX 인버스(652억원)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KODEX 200과 TIGER 200은 코스피200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상승장에서 수익을 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이는 일주일 전(5~9일)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당시 개인은 TIGER 미국S&P500(2095억원)에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793억원 규모로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하며 하락장에 대비했다. 또 완만한 상승장이나 횡보장에 대응하는 KODEX 200타깃위클리커버드콜을 1057억원 규모로 매수했고 KODEX 인버스(523억원)도 10위에 올랐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한 상품은 KODEX 200(879억원)이 유일했다.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투자 흐름이 급반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며 지수 추종형 ETF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으로 전환된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바뀌었다. 이달 초만 해도 외국인은 KODEX 인버스(197억원), TIGER 200선물레버리지(151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139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37억원) 등을 순매수하며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을 고르게 담았다.다만 지난주에는 TIGER 200(132억원), TIGER 코스닥150(100억원) 등 국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 상위권에 올랐고 인버스 상품은 주요 매수 목록에서 사라졌다.기관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상승장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5~9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041억원), KODEX 레버리지(562억원), KODEX 코스닥150(393억원)을 각각 1~3위로 순매수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세 상품을 616억원, 403억원, 203억원 규모로 꾸준히 사들이며 지수 추종형 ETF 중심의 매매를 이어갔다.한편,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전날 1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4885.7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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