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농부' 박영옥, 조광피혁에 "자사주 소각 나서라" 공개 주주서한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뉴스1 DB)/뉴스1(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조광피혁 2대 주주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지난 22일 조광피혁(004700) 이사회를 상대로 기업가치 정상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박 대표는 서한에서 조광피혁의 폐쇄적인 경영 행태를 비판하고 선제적인 자사주 소각과 투명한 자본 배치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박 대표는 조광피혁이 본업보다 투자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 약 6418억 원 중 실제 피혁 제조에 쓰이는 유형자산은 177억 원(2.8%)에 불과하다. 그러나 버크셔해서웨이(3024억 원)와 애플(1142억 원) 등 비영업용 투자자산은 전체의 91.2%인 5855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조광피혁이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최근 3년간 단 1원의 배당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꼬집었다. 또한 박 대표는 전체 발행 주식의 절반에 육박하는 46.57%의 자사주 보유 구조를 '기형적'이라고 비판했다.박 대표는 조광피혁 이사회에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이전까지 △자사주 단계적 소각 (상반기 내 자사주 50% 즉시 소각, 잔여 물량 순차 소각) △주주환원 로드맵 공표 (당기순이익 최소 30% 이상 주주환원 활용 등)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3가지 사항을 이해할 것을 요구했다.박 대표는 "오는 2월 15일까지 이사회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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