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오피스로 눈 돌린 김성환號 한투증권…부동산금융 체질 개선 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사진=한국투자증권][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김성환 대표 체제의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선별 투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리츠(REITs) 관련 포트폴리오는 신중하게 관리하고, 도심 핵심 입지의 우량 오피스 개발사업에는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2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신규 딜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도 1550억원으로 13.1% 늘었다.부동산금융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리츠 관련 익스포저를 선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리츠 딜과 관련해 570억원 규모 단기사채를 인수했다. 같은 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현대차리츠 1종 우선주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1050억원 규모 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애초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물량 전량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다만 발행 직전 인수 규모를 조정했고, 나머지는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나눠 맡았다.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딜도 비슷하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26일 만기가 돌아온 55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를 차환했다. 이 과정에서 주관사는 기존 한국투자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리츠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만기 연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오피스 시장에서는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도심권역(CBD)을 중심으로 핵심 입지 대형 개발사업의 딜 주관을 확대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세운지구 일대 프라임 오피스 개발사업인 수표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ONE X)에서 PFV 지분투자 모집을 주관했다. 이 과정에서 PFV 우선주에 약 500억원 규모 투자도 약정했다.서울역 인근 양동 11·12지구 오피스 개발사업에서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대형 PF다.같은 부동산 부문 안에서도 투자 대상을 달리하는 배경에는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최근 리츠 시장에서는 일부 전자단기사채 상환 지연 사례가 발생하면서 선별적 접근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투자증권도 리츠 익스포저는 관리하고, 우량 오피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흐름이다.IB에 강점이 있는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 부동산금융은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해 11월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계기로 운용자금이 늘어난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우량 오피스를 중심으로 수익 기회를 찾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부문에서는 CBD뿐만 아니라 강남권역 등에서도 리스크 부담이 적은 오피스를 중심으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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