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딜 발 빼는 한국투자증권…투자 기조 변화 감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김성환 대표가 이끄는 한국투자증권이 리츠(REITs) 관련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리츠 관련 단기사채 인수 규모를 조정한 데 이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차환 딜에서도 주관사가 바뀌었다. IB 부문 호실적에도 리츠 익스포저는 선별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같은 날 만기가 돌아온 40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이후 한국투자증권은 리츠 관련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달 14일 현대차리츠 1종 우선주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1050억원 규모 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애초 한국투자증권이 전량 인수를 검토했지만 실제 인수 물량은 570억원으로 조정됐다. 나머지는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나눠 맡았다.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26일 만기가 돌아온 55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를 차환했다. 이 과정에서 주관사는 기존 한국투자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교체됐다. 한국투자증권이 만기 연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차환과 주관사 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리츠 익스포저 관리 움직임은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흐름과 대비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7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IB 부문 순영업수익도 21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4.7% 늘었다.ECM과 DCM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 증가로 수수료 수익은 15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인 IB 체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리츠 투자에는 보다 선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셈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이알리츠 사태가 리츠 업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증권사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리츠 투자는 신중하게 보고,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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