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뜨거워지자… ‘안전자산’ 채권시장 찬바람
주식에 자금 몰리며 수급 악화채권 매도에 환율도 계속 올라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는 사이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채권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예금보다 낫다며 채권 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금리 급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표정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1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연 2.43%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연 2.8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2.84%에서 3.23%로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값은 떨어진다. 더 높은 금리의 새 채권이 발행되면 기존 채권은 싸져야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손실이 채권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을 깎고 있다.실제 장기 국채 중심의 ETF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KIWOOM 국고채30년액티브’ -7.11%, ‘PLUS 국고채30년액티브’ -6.71%,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6.48% 등 주요 국고채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채권 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진 데다 증시 활황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채권 수급이 악화된 영향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KIS 채권종합지수 기준 올해 고점 대비 -2.3% 손실을 기록하며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이자수익까지 날아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최근 채권 금리 급등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며 달러 수요가 늘어나자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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