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3% “종이는 친환경”…택배·유통 포장재 종이 전환 요구 높아
플라스틱 대체 소재 확대에 87.8% 공감택배 포장재 60.4%·유통 포장재 59.8% 종이 전환 꼽아국내 종이 자원순환 구조 인지도는 7%대 그쳐…원산지 표시 강화 요구도[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종이를 친환경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택배·유통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지연합회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종이의 날’ 기념식에서 발표한 ‘종이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9%는 “종이는 재생 가능한 친환경 자원”이라고 답했다. 또 87.8%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종이 등 대체 소재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사진 왼쪽부터 정동하 태림페이퍼 대표, 한경록 한솔제지 사장, 조한제 대한제지 부사장, 정연수 아진피앤피 부회장, 문성운 페이퍼코리아 사장, 최현수 제지연합회 회장, 이복진 태림 고문, 이동열 깨끗한나라 사장, 유승환 아세아제지 사장, 권지혜 신대양제지 대표, 권우정 신대양제지 대표(사진=제지연합회)특히 종이로 가장 시급하게 대체해야 할 품목으로는 택배 포장재(60.4%)와 유통 포장재(59.8%)가 꼽혔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함께 포장 폐기물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종이의 친환경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종이 생산이 조림지 관리와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자원이 순환되는 구조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7%대에 그쳤다.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생산 과정과 원재료에 대한 정보 공개 요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제지업계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종이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 체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는 “종이가 친환경 소재라는 점에 대해서는 높은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국내 종이 산업의 순환경제 구조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림 훼손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위생용품 원산지 표시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종이의 날’ 행사에는 주요 제지사 대표들을 비롯해 연관 산업계, 학계 대표,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사, 제지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기조연설,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 공개 및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최현수 한국제지연합회 회장은 “현재 우리 업계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종이는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친환경 자원이며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소재이고 미래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산업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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