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전 치킨 주문 10배 늘어…월드컵 응원은 ‘치맥’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축구 거리응원 무대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평일 낮에 열린 월드컵 경기에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난 12일, 치킨 배달 주문이 평소보다 10배가량 늘고, 광화문 광장 인근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주문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해당 시간대 전체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요일 대비 65.4%, 직전 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도 5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치킨 주문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878.8% 증가하며 약 10배 급증했다. 통상 오전 시간대엔 치킨 주문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다. 치킨에 이어 피자는 220.8%, 족발·보쌈은 9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경기 시간이 평일 오전~정오 무렵으로 편성돼 유통·외식업계에선 ‘치맥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점심시간 응원 수요가 몰리며 배달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특히 직장인들의 단체 관람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의 배달 주문이 크게 늘었다. 종로·광화문·을지로·여의도·강남 등 오피스 밀집 지역의 주문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6.4% 증가했다. 상권별로는 광화문 일대 주문이 11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여의도(71.3%)와 을지로(58.5%)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학가 상권 주문도 전주 대비 51.5% 증가해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단체로 경기를 관람하며 배달 음식을 즐긴 것으로 풀이된다.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일대 편의점도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비지에프(BGF)리테일에 따르면, 12일 광화문 인근 10여개 편의점 씨유(CU)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3.4배 증가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얼음(510.3%), 아이스드링크(495.8%), 스포츠·이온음료(480.9%), 생수(394.7%) 등 음료류 판매가 크게 늘었고, 김밥(214.3%), 삼각김밥(202.5%), 샌드위치(183.1%) 등 간편식 매출도 증가했다.이마트24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최대 59% 증가했다. 샌드위치(142%), 햄버거(128%), 빵(96%), 삼각김밥(60%) 등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맥주 매출은 218% 증가했다. 휴대용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 매출도 275% 뛰어 야외 응원 수요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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