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잠실 시그마타워 오피스 인수 추진
잠실역 인근 30층 주상복합3.3㎡당 2000만원 중반대 예상이 기사는 05월 04일 14: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잠실 시그마타워 전경. 한경DBKB자산운용이 서울 잠실역 인근 우량 오피스 자산인 ‘시그마타워’ 인수를 추진한다. 최근 서울 주요 오피스 자산 인수를 잇달아 추진하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시그마타워 오피스 구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밸류애드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시그마타워 매입가는 3.3㎡당 2000만원 중반대 수준으로 거론된다. 오피스 구간에는 HL홀딩스 등 HL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현재 공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KB자산운용은 실사를 거쳐 임대차 현황과 자산 관리 상태,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시그마타워는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이다. 1996년 준공됐으며 1층 일부와 2~11층이 오피스, 상층부는 주거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오피스 구간으로, 면적은 약 2만7814㎡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가깝고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등 대형 상업시설과도 인접해 있다.이 자산은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운용하던 제1호 리츠의 기초자산이었다. HL리츠운용은 2024년 이 자산을 이화자산운용에 약 165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이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인 측은 이후 자산 운영 안정화와 일부 개선 작업을 거쳐 2년 만에 회수에 나섰다.KB자산운용이 잠실 시그마타워 인수에 나선 것은 잠실권역 오피스 시장의 안정성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잠실은 전통적인 3대 오피스 권역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강남권역(GBD)과 인접해 기업 임차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꼽힌다. 강남권 주요 오피스의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으로 대체 입지를 찾는 수요가 잠실·송파 일대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대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기존 업무시설의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등이 추진되면서 장기적으로 업무·상업시설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 주요 프라임 오피스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가격 부담이 낮다는 점도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CBD 프라임 오피스인 시그니처타워를 1조원대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잠실권역 중형 오피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형 오피스와 중형 자산을 병행 검토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흐름이다.KB자산운용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라임급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 거래 역시 최근 MOU를 체결하고 실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세미콜론 문래는 2017년 준공된 지하 5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9만9140㎡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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