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USA 2026] 오윤석 동아ST 부사장 "2년내 LO 승부"
오윤석 동아에스티 R&D 총괄 부사장이 파이프라인 개발 방향을 정리했다. 지난 3월 박재홍 전 사장 퇴사 이후 공석이던 R&D 수장 자리에 오른 지 약 3개월 만이다.오 부사장이 꺼내든 카드는 조기 기술이전(LO)이다. 임상 진입 전 글로벌 제약사가 선점할 수 있는 초기 자산에서 파트너링 성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2027년 말 LO 목표, 후보군은 DA-4701·DA-4531오 부사장에게 '바이오 USA 2026'는 동아에스티 최고기술책임자(CSO) 취임 후 첫 글로벌 무대다. <블로터>는 현지시간 22일 바이오 USA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오 부사장을 만나 동아에스티의 R&D 방향과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들어봤다.현장에서 만난 오 부사장은 "가볍지만 진지한 마음으로 왔다"고 소회를 밝혔지만 R&D 개발 방향만큼은 분명했다. 그가 가장 먼저 과제로 삼은 것은 조기 LO다. 아직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머물고 있는 초기 자산이라도 임상 진입 전 글로벌 제약사의 선점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구상이다. LO 목표 시점은 2027년 말 이전이다.오 부사장이 LO 후보로 눈여겨보는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초기 연구 단계에 있는 항암 후보물질이다. 대표 자산은 경구용 EGFR 표적단백질분해제(TPD·PROTAC) 'DA-4701'과 경구용 PARP7 저해제 'DA-4531'이다. DA-4701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을 겨냥한 후보물질로 기존 EGFR 저해제 대비 피부 독성과 내약성을 개선할 가능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DA-4531은 PARP7을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막고 제1형 인터페론 신호전달을 통해 항종양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오 부사장은 이외에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경퇴행성 질환·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DA-7505'를 조기 파트너링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는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오 부사장은 "두 파이프라인은 시장에서도 원하는 분야이고 타이밍도 좋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트렌드에 맞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 중인 EGFR 리셉터 표적 단백질 분해제는 다른 경쟁약물에 비해 피부 독성이 굉장히 적다"며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좋은 가능성을 가진 약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가 전임상 단계 LO를 강조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 자산 선점 수요가 커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 부사장은 "전임상 단계에서도 LO되는 사례가 꽤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임상에 들어간 뒤 보는 것도 좋지만 임상 전에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바이오 USA에서 동아에스티는 40건이 넘는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라이선스인과 라이선스아웃을 맡는 부서가 함께 참석해 외부 자산 도입과 자체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을 동시에 살피고 있다. 오 부사장은 "LO가 됐든 공동개발이 됐든 조건과 구조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며 "2027년 말 전에는 승부를 보겠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FDA 이력 살린 허가 전략 '조건부 승인'오 부사장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이력도 동아에스티 R&D 전략에 반영될 전망이다. 그는 동아에스티에 합류할 당시부터 FDA에서 쌓은 규제 및 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후기 임상과 허가 전략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았다.오 부사장은 개발 초기부터 규제기관과 소통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허가란 승인기관에 가서 답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어떻게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가서 동의를 구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규제기관은 가이드를 주지만 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결국 회사"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이어 "궁금한 것은 미리 타진하고 우리가 왜 이런 개발 전략을 택했는지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빠른 허가를 위한 전략으로는 조건부 및 가속 승인을 겨냥한다. 오 부사장은 "빠르게 허가를 받으려면 꼭 가속 승인이나 조건부 승인을 노려야 한다"면서 "모든 파이프라인 임상 설계는 이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부사장이 눈여겨보는 상업화 후보군은 총 3개다. △염증·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A-7505' △경구용 PARP7 저해 항암제 'DA-4531' △경구용 EGFR 표적단백질분해제 폐암 치료제 'DA4701' 등이다. 오 부사장은 "세 파이프라인 중 하나를 허가까지 끌고 갈 생각"이라며 "시점은 203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