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 불장에 ETF 굴려서 1075억 벌어…순익 1위로 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내부 모습 [사진=한국투자저축은행][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증시 호황으로 유가증권 수익이 대폭 급증하며, 올해 1분기 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년 전 대비 약 7.8배 증가한 규모로 SBI를 제치고 순익 1위 자리에 올랐다.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등으로 여신 영업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비이자이익 확대를 골자로 한 수익모델 다변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분기 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6억원에서 677.8% 급등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유가증권 투자 수익 덕택이다.한국투자저축은행은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항목에서만 10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억원)보다 963억원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 처분 이익 상당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ETF, ACE AI 반도체 TOP3 등을 포함한 ETF 상품이 차지했다.ETF 처분이익 증가분만 106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1337억원)의 약 80%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계열 펀드 배당수익도 24억원에서 149억원으로 6.2배가 늘었다. 유가증권처분이익과 펀드 배당 수익을 합산한 투자운용 수익만 1224억원에 달했다. 본업인 이자수익(1269억원)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반면 1분기 대출 잔액은 6조5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잔액은 816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31% 증가했다. 연체율도 9.21%에서 9.92%로 확대됐다.한편, 총자산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도 유가증권 투자 수익에 힘입어 1분기 82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114억원) 대비 7.2배로 급증한 규모이자, 지난해 연간 순익(1687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이는 주식 보유 한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JB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OK캐피탈에 매각한 대금이 일시적 수익으로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올 1분기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은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24배 이상 폭증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