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플라스틱 원료 사업부 매각 검토
국도화학과 JV 설립 예정범용 제품 사업재편 속도LG화학이 범용 석유화학 제품인 비스페놀A(BPA) 사업 부문에 대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구조 재편에 나섰다. 수익성이 둔화한 범용 화학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국도화학,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충남 대산 공장에서 BPA사업부 관련 전략적 협업을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회사 측은 BPA사업부 일부 지분을 매각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개편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수지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이지만 대표적인 범용 석유화학 제품으로 분류돼 시황 영향을 크게 받는다.LG화학은 현재 대산 공장에서 연간 16만5000t 규모 BPA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은 주요 수요처 중 하나다. 업계에서는 수요처와의 JV 설립이 원료·수요 간 수직계열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조치는 범용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적 부진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재편 흐름의 연장선이다. LG화학은 최근 비핵심·저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에스테틱 사업 부문과 팜한농 태국 법인 등 4개 자회사를 매각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태광산업과 합작 설립한 티엘케미칼 해산도 결정했다.LG화학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해외 사업 정리를 이어오며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향후 범용 화학 비중을 줄이고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축을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LG화학은 전남 여수 2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외부 변수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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