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 인수·유증…소노 ‘트리니티항공’ 구하기 총력
수혈 자금 6800억 수준으로 늘어“상폐 피하자” 5대 1 주식 병합도종전 합의에 3분기 업황회복 기대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제공=트리니티항공소노트리니티그룹(대명소노그룹)이 자회사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을 살리기 위해 채권 발행에 주식 병합, 유상증자까지 전방위적인 재무 구조 개선 및 주가 정상화 조치에 나섰다.트리니티항공은 23일 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자사의 11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트리니티항공은 채권을 통한 조달 자금을 유류비와 정비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이 인수금을 포함해 트리니티항공에 수혈한 돈은 약 68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트리니티항공은 전날 800억 원 규모로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 또한 운영자금 목적이다. 트리니티항공의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4억1296만9485주인데, 신규 발행주식은 9756만974주(23.6%)로 규모가 작지 않다.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고환율로 항공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버틸 체력을 마련한다는 취지지만,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소노트리니티그룹은 최근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 카드도 꺼내 들었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을 맴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하는 ‘동전주 퇴출안’을 시행한다.트리니티항공 주가는 737원으로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선제적으로 주가를 올려 상장폐지를 피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계산상 주식 병합이 되면 주가는 3755원으로 올라간다.대명소노그룹은 트리니티항공이 보릿고개를 넘기면 호텔·리조트와 항공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글로벌 종합 레저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트리니티항공의 수익성이 나아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재무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리니티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 예측치는 1200억 원이다. 올해 전체로는 169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업계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한 만큼 성수기인 3분기부터 업황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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