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원 주춤한 사이 삼성그룹 ETF 날았다
2025년 그룹주 ETF 결산한화, 하반기에 주춤했지만연간 상승률 125%로 선두AI붐 속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KODEX삼성그룹 73% 수익률포스코·LG ETF 30%대 상승올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1위는 상반기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의 강세에 힘입은 한화그룹주가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ETF의 성과도 눈에 띈다.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 속에 삼성전자 주가가 질주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그룹주 ETF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의 지난 26일 기준 올 초 대비 수익률은 125.05%로, 전체 그룹주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된 이 ETF는 상장 직후인 올해 초부터 조선, 방산, 원전 분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 산업을 주력 사업 분야로 갖고 있는 한화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보면서다. 올해 초 157억원이던 순자산총액 규모도 14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한풀 꺾이면서 올 하반기 PLUS 한화그룹주의 수익률은 3%대에 머물고 있다.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엔진 등 5개 종목의 주가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한화그룹주 ETF가 주춤하는 사이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삼성그룹주 ETF였다. 올해 7월 이후 KODEX 삼성그룹(47.28%), ACE 삼성그룹섹터가중(47.28%),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46.17%) 등이 그룹주 ETF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연간으로는 70% 안팎의 수익률이다.삼성그룹주 ETF의 질주는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의 초강세 흐름과 맞물려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까지 삼성전자의 실적 상향 여력이 크다는 장밋빛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주가 호조와 자금 유입에 삼성그룹주 ETF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 관련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삼성그룹'은 올해 초 9942억원에서 1조8685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KODEX 삼성그룹밸류 역시 같은 기간 199억원에서 1554억원으로 순자산 규모가 늘었다. 현대차그룹주 ETF 2종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올해 55.19%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의 수익률은 2.66%에 그쳤다.포스코그룹과 LG그룹주는 현대차그룹주 ETF의 뒤를 이어 각각 30%대 후반 수익률을 올렸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와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모두 그룹의 핵심 사업인 2차전지 계열사 등의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조방원이나 인공지능(AI) 중심의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증시 상승의 수혜를 덜 누렸다는 분석이다.[김지희 기자]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