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규제 완화로 '요소 비료' 수급난 숨통
중동 전쟁 여파 원료 차질 '낙포부두 접안능력 탄력 운영'…남해화학 원료 1만 8000t 하역▲ 전남 여수시 낙포부두 4번 선석에 접안한 SIDRA호가 요소 하역을 준비중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가 중동 분쟁으로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비료 원료 '요소(urea)'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접안능력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공사는 광양항 낙포부두의 접안능력(DWT)을 일부 초과하는 선박에 대해 한시적 접안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공급망 위기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카타르 등 주요 요소 수출국의 공급망이 불안정해지자, 국내 비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남해화학은 오만과 동남아 등 대체 수입선을 통해 긴급 물량 확보에 나섰다. 특히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둔 시점에서 요소 비료 원료의 수급 차질은 농가 공급 문제로 직결될 수 있어 신속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이에 공사는 지난 4월 초 홍상표 운영부사장 주관으로 여수산단 화주사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오만산 요소 1만 8000t을 실은 'SIDRA호'가 부두 설계 접안능력을 일부 초과해 하역이 어렵다는 사정을 접수하고, 안전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한시적 접안 허용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해당 선박은 13일 낙포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해 하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남해화학 관계자는 "공사의 전향적인 지원 덕분에 시급한 요소 재고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정부 및 농협과 협력해 차질 없는 농업용 비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최관호 사장은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산단 기업들을 위해 항만 운영의 안전성을 담보로 탄력적인 부두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공급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상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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