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단기매매’ 과열…“투자자 보호 위해 모니터링 강화.....
이찬진 원장, 기자 간담회 “금융범죄 범정부 차원 대응”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과도한 단기매매가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레버리지 ETF의 하루 평균 매매회전율이 130%에 달하고 한때는 200%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매매회전율은 특정 투자상품이 하루 동안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의 매매회전율이 1%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레버리지 ETF의 거래 빈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원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출시 이후 규모가 14조원을 넘어섰으며 보유자의 92%가 개인투자자”라며 “투자자 대부분이 중산층과 서민인 만큼 급격한 시장 변동이 발생하면 가계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 원장은 민생 금융범죄 대응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요양병원 페이백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보험사기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의 불법추심 게시물과 핀플루언서(금융 인플루언서)의 부적절한 광고·투자 유인 행위를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을 통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교육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학교와 군 현장에서도 도박과 불법사금융 문제가 연결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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