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전 세계 FLNG 11기 중 7기 싹쓸이…영...
[2026 100대 CEO]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그래픽=송영 기자삼성중공업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자동화·무인화 중심의 미래형 조선소 구축과 함께 LNG·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대체 연료 추진선,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비롯한 해양생산설비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삼성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전환(DX)을 한발 앞서 추진해 왔다. 설계·구매·생산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데이터 자동화 플랫폼 ‘S-EDH(SHI-Engineering Data Hub)’가 대표적인 성과다.여기에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 제작을 완전히 자동화한 공장 ‘파이프 로보팹’을 준공하는 등 제조 현장의 스마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영업 측면에서도 결실을 보고 있다. LNG운반선과 해양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에 집중한 결과 이미 3년 치가 넘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했다.삼성중공업은 핵심 기지인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 및 고부가 선종 건조 기지로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국내외 조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생산 체계를 넓혀가고 있다.특히 미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사업이 눈에 띈다. 삼성중공업은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해양 사업 부문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전 세계에서 발주된 신조 FLNG 11기 중 무려 7기를 수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ZLNG’, 이탈리아 ENI의 ‘코랄 노르트 FLNG’, 캐나다 ‘시더 FLNG’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건조 중이다.삼성중공업은 해상 대형 구조물 건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육상 데이터센터의 고질적 문제인 전력·부지 확보와 서버 냉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선급(ABS)과 영국 선급(LR)으로부터 50MW(메가와트) 규모의 FDC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한데 이어 그리스 선주사와 FDC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FDC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