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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지구 4바퀴’ 돌며 현장 경영…효성중공업 사상 최대 .....

효성한경비즈니스2026.06.24 00:00

[2026 100대 CEO]조현준 효성 회장. 그래픽=송영 기자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전력망 확충 수요와 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수주고 1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현장 경영이 있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지구를 4바퀴 이상 도는 일정 속에서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전력 산업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파티흐 비롤 IEA 사무총장, 새프라 캐츠 오라클 CEO 등과 만나 에너지·AI·IT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사업 기회를 논의하며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한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미국 내 사업 확대와 정책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미국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 회장의 2020년 멤피스 공장 인수 결단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4900만달러를 투자해 2026년까지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1억57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증설 완료 시 미국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기지가 되며 글로벌 전력기기 ‘빅4’의 위상을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된다.올해 2월에는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미국 765kV 시장 내 지위를 재확인했다.글로벌 시장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스코티쉬파워와 8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지 275kV 이상 초고압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호주에서도 1425억원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7년 말 운전을 앞두고 있다.올해 일본 ESS 시장에도 진출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 약 64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은 초고압 차단기 부문 50% 이상, 800kV 이상 초고압 GIS 부문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7년간 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2024년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지난해 7월 창원에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 공장을 기공했으며 HVDC 사업을 위해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국내외 대형 송전망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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