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키움 26% vs 신한 21%… 하루에 ‘5%p’차이 레버리지...

25일 SK하이닉스 상품 수익률 최대 5.14%p 격차 상품별 자산 구성·종가 괴리율 복합 작용일러스트=챗GPT 최근 국내 자본시장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동일 기초 자산을 추종함에도 수익률 격차가 최대 5%포인트(p) 가까이 벌어져 논란이다. 자산운용사별 상품 구조와 장 마감 직전 수급 상황에 따라 하루 등락률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14종목 가운데 25일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과 가장 낮은 상품 간의 격차는 5.14%포인트를 기록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26.36%, 26.43%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1.29% 상승하는 데 그쳤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5.82%),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5.64%), KB자산운용의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5.07%) 등 주요 운용사의 상품들도 2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 역시 운용사별로 1%p 이상의 수익률 편차를 보였다. 이날 같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12.20%)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10.78%)가 각각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수익률 최상단과 최하단을 차지했다.이러한 성과 차이의 핵심 원인은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가’ 사이의 일시적 불균형이다. ETF는 장중 유동성 공급자(LP)가 호가를 통해 실제 가치에 가깝게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오후 3시 20분~30분)는 의무 관리 시간대가 아니어서 LP의 호가 공급이 제한된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매수·매도세가 쏠리면 종가가 실제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전 거래일과 정반대로 당일 TIGER 상품의 급등(+26.36%)과 SOL 상품의 상대적 부진(+21.29%) 역시 실제 자산 가치의 차이라기보다는 장 막판 수급 쏠림에 의한 괴리율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운용사별 구조적 차이도 영향을 미친다. 국내 규정상 단일 종목만 담을 수 없는 ETF는 ‘종목+채권 및 고정 금리 자산’ 혼합이나 증권사와의 스와프 계약을 통해 레버리지 배수를 맞춘다.자산운용사 관계자 A씨는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유동성공급자(LP)들이 호가를 촘촘하게 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LP의 종가 관리가 다소 아쉬웠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 B씨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일 배율 유지를 위해 장 막판 리밸런싱 수요가 집중되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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