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하는 SK하이닉스가 고백한 사업 위험 요인 20개

SEC 제출 신고서에 20개 사업 위험 요인 포함설비 투자 리스크, AI산업 성장세 등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제출할 증권신고서에서 대규모 시설 투자와 AI 시장 변화 등을 핵심 사업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계획을 공시했다. SK하이닉스사업상 주요 리스크를 담은 증권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예정이다.공개된 신고서에는 모두 20개의 사업 위험 요인이 포함됐다.SK하이닉스는 우선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자 리스크를 주요 위험 요소로 꼽았다.회사는 “첨단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능력 확장 및 신규 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나, 계획한 일정과 예산 범위 내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지 못하면 영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고객 주문 확보 실패, 공급망 및 장비 조달 차질에 따른 비용 증가, 여러 시설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자원 분산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설명했다.또 “단위 당 제조원가 절감, 제조 수율(양품비율) 향상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단 공정의 팹(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활용이 어려운 노후 팹의 단계적인 운영 중단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자본집약형 산업으로 꼽힌다. 공정이 첨단화될수록 공장 건설과 장비 도입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투자 재원 확보가 향후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최대 45조4534억원의 자금을 대부분 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회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 등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두 공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각각 약 31조원과 19조원으로 추산된다.업계에서는 최근 거론되는 광주·전남 지역 반도체 투자까지 현실화될 경우 전공정 생산라인 건설에만 수백조원이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ADR 발행이나 외부 투자 유치, 정부 지원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도 거론된다.SK하이닉스는 AI 시장의 성장세 둔화 역시 사업 리스크로 지목했다.회사는 “주요 고객사의 AI 관련 자본적 지출이 둔화되거나 기술 변화로 메모리 수요가 위축될 경우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이나 주문 취소에 나설 경우 메모리 제품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공급망 리스크도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회사는 “일부 첨단 소재·부품과 고사양 장비는 공급사가 제한적이고 인도까지 장기간이 소요된다”며 “중국 제조시설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하기 위해 매년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적기에 받지 못하면 제조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0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예정이다.발행 규모는 최대 45조4534억원이며,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한다. 상장 예정 물량은 보통주 1779만주이며 액면가는 주당 5000원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