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AI 메모리 대란 직격탄…엑스박스 콘솔 가격 최대 150달러 인...

애플 이어 가격 인상 대열 합류…8월부터 엑스박스 시리즈S 100달러↑"메모리·저장장치 가격 2.5배 급등"…콘솔은 원가 이하 판매 '이중고'마이크로소프트(MS). 2023.03.02. ⓒ AFP=뉴스1(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급등을 이유로 엑스박스(Xbox) 게임 콘솔 가격을 인상한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린 지 수 시간 만에 나온 조치로,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소비자 전자제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위기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오는 8월 1일부터 엑스박스 시리즈S(512GB) 가격을 100달러 인상해 약 500달러에 판매한다. 1TB 모델은 150달러 오르며, 보급형 엑스박스 시리즈X의 시작 가격은 약 750달러로 높아진다. MS는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엑스박스 가격을 20~70달러 인상한 데 이어 공급업체들과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추가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콘솔용 저장장치와 메모리 가격은 이미 2.5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7년 가을까지 다시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AI 메모리에 집중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반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도 크게 뛰었다.MS는 "현재의 부품 위기는 소비자 전자업계 전체가 겪고 있지만 콘솔이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이나 PC와 달리 게임 콘솔은 통상 제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원가 상승의 충격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또 2024년 출시했던 2TB 엑스박스 시리즈X 모델은 단종하기로 했다.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애플에 이어 AI 메모리 가격 급등이 소비자 IT 기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앞서 애플도 같은 날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300달러 인상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40년 넘게 업계에 있었지만 이처럼 빠른 부품 가격 상승은 처음 본다"고 밝힌 바 있다.가격 인상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5%, 애플은 6.1% 각각 하락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