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도래 PEF 점검] 매각가 1조원대로 낮춘 롯데손보, 매각 가능할...
![[만기도래 PEF 점검] 매각가 1조원대로 낮춘 롯데손보, 매각 가능할...](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26/0000086815_001_20260626073008750.jpg?type=w800)
국내 독립계 중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담은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롯데손보 매각전이 다시 펼쳐지면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은 '제이케이엘제10호' 펀드 결성 9년에 접어들면서 롯데손보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 삼정KPMG를 선정하고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하며 매각에 나섰다. 이 펀드는 2018년 2월 결성 후 약정액 6766억원을 모았다.운용 후반부에 진입하며 핵심 자산인 롯데손보 매각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JKL은 롯데손보의 지분 77.0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매각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JKL은 2024년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하며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본 입찰 단계에서 후보들이 줄줄이 발을 빼며 매각이 불발됐다.가장 큰 걸림돌은 매각가 차이다. JKL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롯데손보 인수 후 장기보장성 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1분기 말 2조5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하지만 잠재적 인수 후보인 금융지주사들의 입장은 달랐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가치 산정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적절한 몸값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매각 불발의 원인이었던 가격 괴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다만 한때 2조원 이상으로 거론했던 몸값은 최근 1조원대까지 낮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매각 과정에 긍정적인 기류도 감지된다. 롯데손보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으며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다. 현재 이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앞서 2024년 6월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3등급(보통) 평가를 받았다. 자본적정성 부문은 4등급(취약)으로 평가됐다.시장에선 손해보험업이 필요한 신한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을 인수 후보로 거론한다. 일부 지방금융지주 사이에서도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이 떠오르면서 롯데손보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JKL은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의 경영권 지분 53.49%를 3734억원에 인수했다. 같은해 35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77.04%까지 늘렸다. JKL이 투입한 7296억원은 자기자본 약 4500억원과 인수금융 약 2800억원으로 짜였다.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매도인과 매수인이 납득할 만한 합의점을 도출한다면 손해보험업 진출을 노리는 금융지주사들간 인수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