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스토리]로킷헬스케어, 나스닥 '직상장' 새 이정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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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통해 나스닥 상장 최종 단계 진입글로벌 자금 조달, 재생의료 시장 공략 목표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그 첫 사례로 주목받는 곳이 로킷헬스케어입니다.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하면서, 국내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자회사 가운데 최초의 나스닥 직상장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로킷아메리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증권신고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스닥 상장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SEC 제출 증권신고서 기준 공모가를 적용하면 로킷아메리카의 예상 상장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 규모 수준입니다. 현재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며, 이후 공모 배정과 공모가 확정, 주식 거래 개시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AI와 3D 바이오프린팅 결합…'초개인화 장기 재생' 도전로킷헬스케어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동 창립 사장을 역임한 유석환 대표가 2012년 설립한 회사로, 인공지능(AI)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환자 맞춤형 재생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기존 치료가 손상된 조직을 보완하거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로킷헬스케어는 환자 자신의 세포와 조직을 활용해 손상 부위를 재생하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정밀 개인화 이른바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이 핵심입니다. 핵심 기술은 △환부 자동 모델링 AI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의료용 3D 바이오프린터 △일회용 재생 키트 등 4가지 요소로 나뉩니다. 환자의 병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치료 부위를 정밀하게 모델링하고, 환자 맞춤형 바이오잉크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재생 조직을 제작하는 방식입니다.로킷헬스케어는 AI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재생, 연골재생, 신장재생, 반려동물 장기재생 등 다양한 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킷헬스케어 홈페이지대표 플랫폼은 'AI 당뇨발 재생 플랫폼'인데요.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심할 경우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꼽힙니다. 로킷헬스케어는 환자 본인의 자가 세포와 조직을 활용해 손상된 부위를 재생하는 치료법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또 다른 대표 기술로는 'AI 연골 재생 플랫폼'이 있습니다. 로킷헬스케어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환자별 상태에 맞춰 재생하는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신장 재생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만성 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에 의존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환자 세포를 활용한 신장 조직 재생 연구를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죠.현재 피부 재생 플랫폼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회사는 향후 연골과 신장 등 다양한 장기 재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나스닥 직상장으로 '직접 기업가치 평가' 도전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은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방식이 많았습니다.대표적으로 LG화학은 2022년 미국 항암제 전문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약 5억66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로,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상업화 조직과 임상 개발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동아에스티도 같은 해 미국 바이오 기업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임상 개발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진단 분야에서는 SD바이오센서가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이처럼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해왔습니다. 반면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자회사 자체를 나스닥 시장에 올려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나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선점 목표로킷헬스케어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자금 조달과 시장 확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재생의료 산업은 임상 개발, 생산시설 구축, 글로벌 인허가 확보 등에 장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AI 기반 의료기술과 세포·조직 재생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 기업에게는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현지 사업 기반 확보가 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과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의료기관 및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로킷헬스케어는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과 글로벌 공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선점과 기술 상용화를 적기에 완수해 세계 장기 재생 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는데요.로킷아메리카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국내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자체 기술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직접 평가받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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