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유가 베팅 개미들, 휴전 합의 소식에 희비 엇갈려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 코스피 6.5% 급등에 인버스 ETF 급락원유 인버스는 15%대 수익…WTI 100달러 아래로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와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국내 증시와 국제유가가 급변했다. 지수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본 반면, 유가 하락에 투자한 자금은 두 자릿수 수익을 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5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14% 넘게 하락했다.코스피 하락 시 수익이 나는 KODEX 인버스도 345억원어치 순매수 상위에 올랐지만 이날 7% 이상 내렸다.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종전 협상 시한을 앞두고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한 매수로 풀이됐으나 결과는 빗나갔다.종전 협상 시한 종료를 90분 앞둔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를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것을 전제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으로 양측은 일단 충돌을 피했지만 국내 증시 개장 전 전해진 휴전 합의 소식에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했다. 여기에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반면 유가 하락에 투자한 자금은 수익을 냈다. 개인은 전날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를 187억원어치 순매수해 네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이날 15.86% 상승해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도 14.7% 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바 있다.증권업계는 이번 휴전 합의로 "전쟁 리스크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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