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워크아웃 신청… “채무조정 방안 마련”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 photo 중앙일보 중앙일보가 19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과 협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중앙일보는 이날 “실효성 있는 채무 조정 및 경영 정상화 방안을 성실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자구 계획 등이 담긴 워크아웃 요청 서류를 하나은행에 냈다. 앞서 14~15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JTBC,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5개사는 법원에 기업회생(법정 관리)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 관리 하에 빚을 강제 조정하는 것이다.중앙일보는 지난해 영업이익 175억원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방송 시장 변화로 어려움에 빠진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은행 대출, 회사채 등 총차입금이 4000여 억원(1분기 기준) 수준으로 늘었다.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이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해 따르도록 하고 만기 연장, 출자전환 등 채무 조정을 한다. 기업개선계획 의결에는 채권액 기준 75%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중앙일보 빚 중 2200억원쯤은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 몫이고, 1800억원쯤은 회사채 등으로 기관, 개인이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신청에 앞서 전날 채권자인 한양증권이 하나은행 서소문지점에 제시한 기업어음(CP) 220억원을 예금에서 지급하지 못해 이날 부도로 결정됐다. 중앙일보는 “모든 채권자 간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정 채권자에게 개별적으로 상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