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머니맵] MBK의 넥스플렉스, 몸값 8000억 넘보는 이유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넥스플렉스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올 조짐을 보이면서 몸값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넥스플렉스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둔 스마트폰 부품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사로, 2023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서 MBK로 주인이 바뀌었다.당시 거래 가격은 53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9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예상 기업 가치는 8000억원 너머로 거론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 매각 측인 최대주주 MBK와 주관사 도이치뱅크는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에게 숏리스트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은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 등이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거래는 이미 한 차례 PEF 손을 거친 세컨더리 딜이기도 하다. 앞서 MBK는 5호 펀드를 통해 2023년 스카이레이크로부터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약 5300억원에 인수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SK이노베이션 FCCL 사업부에서 출발했으며, 2018년 스카이레이크 품에 안겼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과 TV 등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FCCL을 생산하는 업체다. FCCL은 연성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전자제품이 소형화·경량화될수록 내부 부품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FPCB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FCCL은 이 FPCB의 기반 소재 역할을 한다.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국내 FCCL 시장에서 선두권 지위를 확보하면서 현금창출력도 다졌다. 넥스플렉스의 지난해 EBITDA는 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EBITDA는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자비용과 세금 등의 지출과 과거 투자에 따른 유무형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계산한 값이다.특히 EBITDA는 M&A시 거래가격을 산정할 때 핵심 지표로 쓰인다. 비슷한 업종 내 다른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EBITDA 대비 몇 배나 되는지를 계산해 멀티플을 구한 뒤, 이를 M&A 대상 업체의 EBITDA에 다시 곱하는 식으로 몸값을 추산한다.본입찰 과정에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매각가가 8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EBITDA를 기준으로 보면 9.4배 이상의 멀티플을 적용받는다는 얘기다.여기에 올해 EBITDA가 900억원을 넘어설 거란 관측이 밸류 설득력을 높인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어졌고, 그 효과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EBITDA 성장세가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IB업계 관계자는 "MBK 인수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어진 것으로 안다"며 "이런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과 EBITDA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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