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공시 대해부] GS그룹, 미래사업 영토확장…계열사 늘렸다
지난해 GS그룹의 계열사가 100개를 넘어섰다. 데이터센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에 나서면서 영토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GS그룹의 계열사는 104개로 전년에 비해 6개 증가했다. 타 기업집단이 구조조정을 단행해 계열사를 크게 줄인 것과 달리 순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금융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석유화학,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신사업을 통한 다각화 전략이 드러난다.GS건설은 건설 업황이 나빠진 가운데 포트폴리오를 늘리면서 엣지포인트가산피에프브이와 부산동서고속화도로, 태안창기태양광발전 등 3개 계열사를 편입했다. 엣지포인트가산피에프브이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올 1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지분율은 58.28%다.GS건설은 데이터센터의 시장성에 주목해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부터 임대, 운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신사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이번에 PFV를 설립해 시행사로 활용하고 시공까지 맡는 자체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PFV 대표이사는 이상도 국내개발사업부문장 상무가 맡았다.부산동서고속화도로는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한 만덕센텀고속화도로의 운영법인이다. 만덕센텀고속화도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준공과 동시에 부산광역시에 기부채납됐다. 만덕센텀고속화도로는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대로와 해운대구 재송동 수영강변대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9.62km 왕복 4차로의 대심도 지하도로다. 부산동서고속화도로가 향후 4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되며 GS건설의 법인 지분율은 13.50%다.태안창기태양광발전은 GS건설이 1분기 중 편입한 태양광 발전 계열사로 지분율은 51.00%다. GS건설은 사업자로 참여한 13MW 규모 충남 태안군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생산된 전력을 LG유플러스에 20년간 장기 공급한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로부터 구매한 친환경 에너지를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와 사옥 전력으로 이용한다.GS에너지는 롯데GS화학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편입하고 해남솔라행복한동행을 설립하는 등 계열사가 2개 증가했다. 롯데GS화학은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2020년 2월 설립한 합작법인(JV)으로 비스페놀A(BPA)와 C4 유분 등을 생산한다. 이전까지는 롯데케미칼이 지분 51%를 가진 종속기업이었으나 지난해 말 지분 1%를 GS에너지에 매각하면서 지분을 각각 절반씩 보유하게 됐다.해남솔라행복한동행은 전남 해남군에서의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한 법인으로 GS에너지의 완전 자회사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충했다.이밖에 지난해 GS그룹에 편입된 케이펙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금융을 비롯해 개발, 관리 등 전반에 대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다. 오너 4세 허철홍 전 GS글로벌 부사장이 설립한 가진에이케이엠이 지난해 중 케이펙스자산운용지분을 취득했다. 가진에이케이엠 최대주주는 허은서, 허성건 씨로 지난해 5월 기준 각각 45%씩 보유했다. 가진에이케이엠은 케이펙스자산운용 지분을 올 1분기 말 기준 42% 보유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 계열사를 늘린 GS그룹의 행보는 대조적"이라며 "한 곳의 계열사도 줄이지 않고 미래사업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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