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환율 고공행진에도 '달러 약세'에 대거 베팅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원-달러 환율 한달새 37원 넘게 올라개인 매수 '달러선물 인버스 상품' 줄하락 지난12일 서울 시내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 중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 종가는 1만6685원으로 한 달 전(1만5750원) 대비 5.94% 올랐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5.90%), 'KIWOOM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5.65%) ETF 등도 일제히 올랐다.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달러 선물 ETF인 'KODEX 미국달러선물'(2.96%), 'KIWOOM 미국달러선물'(2.98%) 등도 상승했다.이 ETF들은 미국 달러 선물 지수를 기초로 삼아 달러화 가치의 상승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는다.최근 금리 인상에 반대 입장을 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당선으로 엔화 가치가 하락한 데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 사임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강해졌다. 여기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대규모 순매수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에 일조했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30원대까지 상승,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이날 장중 상승폭을 축소, 주간거래 종가 기준 4.8원 오른 1425.8원을 나타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약 5개월 반 만에 최고치이자 한 달전(1388.2원) 대비로는 37.6원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70억4000만원어치 순매수했으며,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도 각각 11억원, 6억7000만원어치 담았다. 이들 상품은 최근 한 달간 평균 5% 넘게 하락한 상태로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가 5.3% 내렸으며,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도 5.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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