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총생산 호남권만 줄었다…전남 역성장 심각
[KBS 광주] [앵커] 지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실질 지역내총생산, GRDP죠. 지역에서 만들어낸 생산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인데, 지난해 호남권역만 유일하게 GRD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첨단 산업 단지가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은 GRDP가 올라 성적표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합쇼핑몰 등과 함께 4천3백여 세대 주거 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을 계획했지만 시공사들이 사업성을 우려해 참여를 포기하면서 올 상반기도 쉽지 않아졌습니다. 다른 재개발 사업 부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건설업 침체의 여파는 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홍광희/광주전남주택건설협회 사무처장 : "건설업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보니까 이제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국가데이터처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 GRDP에 이런 상황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5개 권역 가운데 호남권만 0.7% 하락하며 유일하게 역성장했습니다. 특히 전남의 GRDP가 1.8% 감소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광주는 0.2% 올라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5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핵심인 제조업과 건설업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남의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1.9% 감소하며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의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됐고 건설업 성장률은 광주가 –13%, 전남이 –17.9%로 전국 평균인 –9.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반도체 호황을 기반으로 광업·제조업이 각각 4.9%, 7.6% 성장하며 국내 GRDP를 이끈 경기, 충북권과는 극명히 대비됩니다. [최창원/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 "철강·석유화학 등의 주력 산업 부분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을 하고 그리고 나아가서 AI(인공지능)나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성장 사업들도 (육성해야 합니다.)"] 이란 전쟁 등 외부 환경이 더 나빠지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의 총생산은 올해 상반기에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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