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단 1만1000 →1만2600으로 상향…삼성證 “하반기 이익 ...

삼성증권이 올해 코스피 예상 상단을 기존 1만1000포인트에서 1만2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코스피 하단은 8400포인트로 제시했다.코스피가 6%대 급등하며 9000선을 탈환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제공.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잠시 둔화됐던 이익 모멘텀이 3분기부터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반도체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반도체 가격이 2분기 말 수준에서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반영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를 기존 16.1%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 적용하는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기존 2.75배에서 3배로 높여 목표지수 상단을 1만2600포인트로 제시했다.양 연구원은 “PBR 3배는 과거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현재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ROE는 오히려 S&P500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ROE가 더 낮은 미국 S&P500과 대만 가권지수(TAIEX)가 각각 PBR 4.7배, 4.3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코스피 하단은 8400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코스피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배 이하에서 3주 이상 거래된 사례는 없었다”며 “기업 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PER 8배는 의미 있는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코스피 PBR 2배에는 향후 12개월 예상 ROE가 13.2% 수준이라는 가정이 반영돼 있다”며 “이는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IT 비중이 거의 없는 유럽 증시보다 낮아질 것을 전제로 하는 셈인데, 글로벌 경기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코스피 ROE가 13%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다만 증시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코스피의 일간 수익률 변동 폭은 S&P500보다 약 4배 큰 수준”이라며 “이 같은 높은 변동성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이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S&P500 기업의 순이익률 전망치는 16.1%로 사상 최고 수준이고, 비금융 기업의 순부채 비율은 오히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도 안정적인 만큼 빅테크의 자금 조달이 다른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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