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컴백하면 주가 오를까"…'엔터주' 물린 개미들 '들썩' [종목+...

올 들어 하이브 45%·에스엠 48% 하락반도체 랠리에 엔터주 소외BTS 88회·빅뱅 31회 공연 예정빅뱅 완전체/사진 = 2024 마마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하이브, YG, JYP, SM)의 주가는 반도체 중심의 증시 랠리에서 소외돼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 대형 지식재산권(IP)인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본격화되면서 엔터주 실적과 주가 모두 반등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 2일) 대비 하이브(-45.8%), 에스엠(SM·-48.3%), JYP엔터테인먼트(-3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42.0%) 등 주요 엔터주의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엔터주가 상반기 시장 랠리에서 소외된 배경으로는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이 꼽힌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07.5%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6.1%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대장주 하이브를 제외한 에스엠·JYP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모두 코스닥 상장사인 만큼 코스닥 약세의 영향을 함께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이브 역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부진은 단순 펀더멘털(기초체력) 때문이 아니라 시장의 쏠림 또한 주요 원인"이라며 "코스피 내에서는 S7(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으로의 쏠림이 강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지난해까지 이어진 주요 아티스트들의 군 복무와 활동 공백, 신인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실적 공백과 업황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지만, 하반기에는 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집중되면서 음반·공연·MD 매출이 동반 확대된다는 설명이다.Concept photo for BTS' fifth full-length album "ARIRANG" / 사진=BIGHIT MUSIC특히 하이브는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BTS는 올 4월 시작한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총 88회 공연을 이어간다. 월드투어 실적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데다 코르티스·캣츠아이의 성장과 뉴진스(4인 체제)의 활동 재개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반등할 것으로 점쳐졌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BTS의 월드 투어 실적이 본격 반영됨에 따라 큰 폭의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코르티스와 캣츠아이의 투어 및 새 앨범 활동이 예정돼 있고, 뉴진스의 활동 재개 가능성까지 더해져 하반기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스엠은 NCT WISH와 하츠투하츠 등 저연차 IP의 성장세가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NCT WISH는 정규 1집으로 약 200만장의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하츠투하트는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가 847만명까지 늘며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저연차 IP의 빠른 시장 안착으로 올해 전사 수익성 개선 방향은 명확해 보인다"며 "저연차 IP의 빠른 수익화는 물론 최근 공개된 주력 걸그룹 IP 에스파의 서구권 투어 회차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보다 기업가치가 더 낮게 평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키즈의 탄탄한 서구권 팬덤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상반기 판매량이 74만장에 달해 구매력이 높은 서구권 코어 팬덤 유입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활동 구체화 시점이 주가 반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가 최대 모멘텀으로 꼽혔다. 빅뱅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18개 도시에서 총 31회 규모의 스타디움·돔급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뱅의 컴백에 더해 베이비몬스터, 트레저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차세대 IP의 성장성도 입증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준비해온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며 성과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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