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K바이오·방산에 1조원 투자…리가켐·LIG에 5000억...

리가켐바이오에 5000억원 투입…후기 임상·차세대 ADC 개발 지원LIG D&A 우선주 인수 펀드에 5000억원…구미·김천 생산시설 증설민간자금과 공동 투자…장기 인내자본으로 기술 상업화 뒷받침천궁Ⅱ·L-SAM 양산 확대…AI 무인체계와 MRO 사업에도 투자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 14조6000억원…상반기 지방 비중 46.4%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각각 50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차세대 항암제와 미사일 방어체계에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정책자금이 투입된다. 글로벌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공급하고 천궁Ⅱ·L-SAM 등 수출형 무기체계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K바이오와 K방산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각각 50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결성 규모는 총 21건, 1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6월 승인 사업 가운데 지방 투자 비중은 46.4%에 달한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국민성장펀드는 국내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기업인 리가켐바이오에 총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원을 부담하고, 리가켐바이오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나머지 250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리가켐바이오는 조달한 자금을 ADC 신약 후보물질의 후기 임상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8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방암 치료제는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강력한 항암제를 결합해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을 줄이고 특정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 두 물질을 연결하는 링커가 핵심 구성 요소다. 리가켐바이오는 안정적인 링커와 독자적인 약물 결합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5년 유방암 치료제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회사 등에 총 15건의 기술을 이전해 누적 9조6000억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세계 ADC 산업 시상식인 '월드 ADC 어워즈'에서도 7년 연속 수상했다. 회사는 기존 ADC 기술을 넘어 이중항체 ADC와 항체·면역자극제 결합체인 AIC·ADIC 등 차세대 항암 플랫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투자가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 바이오산업에 대규모 인내자본을 공급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수출에 그치지 않고 최종 제품화와 상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전 유성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주요 선도기업인 리가켐바이오의 투자가 확대되면 산학협력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국민성장펀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할 5000억원 규모 우선주를 인수하는 프로젝트펀드에도 출자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디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운용을 맡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를 마중물로 민간 금융회사의 자금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LIG D&A는 조달 자금을 경북 구미와 김천에 위치한 통합 방공망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한다. 천궁Ⅱ와 L-SAM 등 다층 방어무기체계의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AI 기반 무인화·자율체계 플랫폼 연구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향후 5년간 예정된 전체 투자 규모는 2조원을 웃돈다. 회사는 무기 수출 이후에도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후속군수지원 사업을 담당할 유지·보수·정비(MRO) 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천궁Ⅱ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L-SAM은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 무기체계다. 두 무기체계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중고도부터 고고도까지 중첩 방어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공급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구미·김천 생산시설 증설 과정에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까지 방산 생태계 전반의 수혜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LIG D&A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무역보험공사와 1600억원 규모의 '협력사 특례 수출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협력업체의 보안시설 개선과 컨설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도 5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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