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AI 데이터센터 승부수…당진·동해 1.2GW 구축 검토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발전 계열사·GS건설 역량 총동원정부와 부지·규모 협의"구체적 계획은 미확정"GS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정부가 기업들에 지방 투자 확대를 주문하는 가운데 충남 당진과 강원 동해를 후보지로 검토하며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GS CI.26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와 사업 규모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충남 당진과 강원 동해에 각각 1.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GS는 최근 지주사 산하에 'GS AI인프라'를 설립하고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했다.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대규모 인프라 운영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후보지로 거론되는 당진은 GS EPS가 2.4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지역이며, 동해에는 GS E&R 자회사인 GS동해전력이 1.19G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면 전력을 생산한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방식으로 송전망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특히 GS동해전력은 동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송전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발전소 가동률이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유휴 발전설비 활용과 지역 투자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G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GS파워, GS EPS, GS E&R 등 발전 계열사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GS건설과 자이C&A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다만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강조하는 정부가 화력발전소 전력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허용할지가 사업의 변수로 꼽힌다. 정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투자 지역이나 사업 계획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GS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 사업역량 결집, 파트너십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부지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