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5000억 투자 유치…국민성장펀드 헬스케어 직접투자 1...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 선정최대주주 오리온홀딩스도1250억원 추가 출자리가켐바이오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산업은행과 최대주주 오리온홀딩스, 제3의 금융투자자가 공동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국민성장펀드가 헬스케어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전환우선주(CPS) 3300억원과 전환사채(CB) 1700억원을 발행해 총 5000억원을 조달한다. 투자자는 한국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 관리·운용기관), 팬오리온, 제3의 금융투자자다. 납입일은 오는 7월 24일이다.회사는 투자자 대상 Q&A를 통해 “이번 자금조달은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아닌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발행 가격 역시 자본시장법상 산정 방식에 따라 결정됐다”며 “별도의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최대주주인 오리온홀딩스도 종속회사 팬오리온을 통해 125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 가운데 825억원은 전환우선주, 425억원은 전환사채를 인수하며 투자 이후 팬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 지분율은 25.28%로 확대된다. 오리온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이번 투자가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대상회사 선정에 따른 투자 참여”라고 밝혔다.현재 약 45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가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가켐바이오는 “기존 보유 현금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파이프라인 운영을 위한 자금”이라며 “이번 5000억원은 후기 임상과 허가, 글로벌 상업화까지 염두에 둔 장기 전략 투자 재원”이라고 설명했다.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임상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자체 후기 임상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차세대 ADC 플랫폼 등 신규 기술 확보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자체 개발과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ADC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LCB84는 존슨앤드존슨이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LCB02A는 최근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했다.기술이전 전략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해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리가켐바이오는 “기술이전 전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후기 임상 수행이라는 선택지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개발 재원을 지속 확보하면서 전략적 우선순위가 높은 핵심 파이프라인은 단계적으로 자체 후기 임상까지 개발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성장펀드의 첫 헬스케어 직접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기업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집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정부 정책금융이 초기 벤처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의 후기 임상과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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