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개척 성공 열쇠는 원아시아 협력"
매일경제TV 14주년 개국포럼…북극항로 액션플랜 제시한·일 등 亞국가 협력해對 러시아 협상력 높여야반도체 초과세수 활용해'투자 마중물' 펀드 조성을매일경제TV 개국 1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북극항로 개척 이니셔티브…K-해양 실크로드 열린다' 포럼이 18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앞줄 오른쪽부터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강성진 한국경제학회장, 김영석 한국북극항로협회장,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제22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북극경제이사회 사무총장,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미카엘 헴니티 빈터 주한 덴마크대사, 김준영 전 성균관대 총장, 정인철 매일경제TV 대표. 김재훈 기자"북극항로 개척의 성공 열쇠는 '원아시아'라는 거대한 협력의 틀에 있습니다."매일경제TV는 18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국 14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에서 새로운 국가 어젠다로 설정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매일경제신문과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해양수산개발원(KMI)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매일경제TV는 △원아시아 어젠다로 기본계획 설계 △북극항로 마중물 원아시아 펀드 조성 △조선 강국 넘어 비즈니스 린치핀 구축 등이 포함된 3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먼저 매일경제TV는 북극항로 정책을 국내 이슈로 접근하지 말고 비슷한 수요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끌어들여 협력 기반의 원아시아 어젠다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원아시아 어젠다로 접근하면 협상력을 높이고 전쟁이 끝났을 때를 대비한 로드맵을 짜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 정부가 일본 정부와 에너지 안보 협력까지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한일 공통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원아시아 어젠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마중물 성격을 지닌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경제TV는 최근 반도체 초호황으로 발생하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원아시아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북극항로의 본격적인 상업화 시기와 경제성에 대해 우려가 많은데 원아시아 펀드라는 정책금융을 시작으로 민간을 끌어들여 선순환 투자 구조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다.아울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조선 기술을 앞세워 해운·항만·에너지·물류·금융을 연결해 북극항로가 단순 운송망이 아니라 산업망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 연결고리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단순한 이용자를 넘어 글로벌 북극 거버넌스의 주도적 중재자(Platform Country)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북극경제이사회 사무총장은 "선원 교육이 중요해진 만큼 기술뿐만 아니라 인력 확보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극경제이사회는 북극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비즈니스 활동을 촉진하는 민간 중심 경제협의체다.22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아 북극항로 지원의 법적 토대를 마련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포럼에 참석해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제 경쟁은 이미 시작돼 선진국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정부와 국회,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어 의원이 대표발의한 '북극항로 활용 촉진 및 연관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달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남재헌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은 "2030년부터 부산과 유럽을 잇는 특송 서비스인 아틱 익스프레스(Arctic Express)를 시작하고 2040년대에는 연중 운항이 가능한 2만TEU급 초대형선을 투입해 아시아·유럽·북미 3개 대륙을 연결하는 항로를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북극항로의 중심인 부산을 성장 거점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수도권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심장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승우 KSS해운 회장,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미카엘 헴니티 빈터 주한 덴마크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유진 매일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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