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올해 성장률 2% 상회할 것, 반도체·중동 영향 봐야"
"2·3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흑자…日·伊 넘어 세계 5위로 상승""현명한 투자자 역할" AI, GX 등 반도체 이후 신성장 동력 발굴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재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년 경제 성장은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1일 말했다.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최근 주요 투자은행(IB)이 전망치를 올리는 상황이라는 점을 거론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2%를 얼마나 상회할지는 반도체 호황 정도, 중동 전쟁 영향 등을 봐야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며 "상세한 전망치는 6월에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구 부총리는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서 경상수지는 2·3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며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한 통계가 나와 있는 1·2월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일본·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7위에서 세계 5위로 상승했다"고 최근 수출 동향을 소개했다.3월 말에 153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70원대로 내려온 것에 관해 "환율 수준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한국 경제에 외화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그는 "작년도 정부 부채 비율이 선진 38개국 평균보다 낮고 순부채 비율도 선진국 평균의 8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재정 지표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을 표명했다.구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재정 여력, 재정 건전성 (유지) 노력을 긍정 평가한 바 있다"며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극화도 해소하며 인구구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동시에 강도 높은 재정의 지출 구조조정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내년에도 정부 기조인 확장적 재정운용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과 녹색전환(GX) 등 역사적 대전환기로, 농업·산업·IT혁명에 버금간다. 미래를 대비해 정부도 투자 재정에 나서야 한다"면서 "1등 경제 구현을 위해 정부가 현명한 투자자의 역할을 하겠다. 미래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적 문제 해소에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정부가 재정을 아끼려다 의무 지출을 충당하고 나서 재량적 지출에 투자 못 해서 세수가 줄어들고 재정 적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악순환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평가하며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재정을 절대 방만하게 운영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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