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침체에도 나홀로 뛴 선양소주
작년 매출 전년비 9.3% 증가술 소비가 줄어들며 주류업체들의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 친 가운데 대전 기반 선양소주만 나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저도주와 이색 제품, 초저가 전략으로 젊은 소비층을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양소주의 지난해 매출은 525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반면 다른 소주업체 실적은 대부분 부진했다. 대구·경북 기반 주류업체인 금복주의 지난해 매출은 521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권 주류업체 무학의 매출은 1438억원으로 5.4% 줄었고, 부산 대선주조 매출도 443억6000만원으로 14.5% 급감했다. 대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소주 부문 매출은 각각 1.6%, 1.9% 감소했다.업계에서는 소주 시장 자체가 구조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데다 하이볼과 위스키, 와인, 사케, 수입 맥주 등으로 선택지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마시기보다 가볍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해 저도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선양소주는 이런 변화를 파고들었다. 대표 제품인 ‘선양’은 14.9도의 저도수 제품으로 부담을 낮췄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오크 원액을 활용한 ‘선양오크’, 990원 초저가 제품 ‘착한소주 990’, 말차 풍미를 담은 ‘선양 말차’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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