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행보” 삼전 던진 외인 하이닉스 태운 개미
‘코스피 1위’ 바꾼 외인외인 삼성전자 보유율 13년 만에 최저운명의 25일 마이크론 실적 주시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2026.6.22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이 약 1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이 여파로 SK하이닉스가 보통주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 자리에 올라서는 역사적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2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은 47.52%로 지난 201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외국인은 지난달 16조 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12조 4000억 원어치 이상을 내던지며 하락 곡선을 이끌었다.대형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현금 확보 수요, 미·이란 협상 난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반면 개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를 10조 넘게 순매수하며 외인의 물량을 받아냈다.반도체 집중도가 높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초강세 수혜와 미국 ADR(주식 예탁증서) 상장 기대감으로 이달 25% 급등하는 동안 스마트폰·가전 등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삼성전자는 11.5% 상승에 그치며 결국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들어 최근의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와 유리한 LTA(장기공급계약) 협상 결과로 하반기 이익 흐름이 부각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제언했다.단기 변동성의 분수령은 한국시간 25일 새벽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다.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공개할 경우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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