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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관리’ 개척자… 데이터센터·SMR로 글로벌 톱5 간다

한미글로벌문화일보2026.06.23 00:00

■ 한미글로벌 창립 30주년… ‘AI기반 플랫폼 기업’ 전환 속도기획·설계·공정 전과정 AI 접목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구축 경험SMR 조직 신설, 원전시장 공략독보적 역량 바탕으로 영토 확장타워팰리스·롯데월드타워 주도매출 70배 키우고 66개국 진출2030년내 영업익 1700억 목표한미글로벌이 건설사업관리(PM)를 맡았던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기념 촬영. 한미글로벌 제공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와 전력 시설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기반 종합 프로젝트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글로벌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5 PM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원전·SMR을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프로젝트 기획·설계·원가·공정·운영 전 과정에 AI를 접목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영국 모노파일 생산 공장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찰스 3세 국왕과 한미글로벌 현장 관계자들 모습. 한미글로벌 제공우선 데이터 통신량 폭증과 전력 시설 확충에 맞춰 차세대 원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SMR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앞으로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전 세계 시장에서 SMR 전 주기를 아우르는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무탄소 전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SMR은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SMR에 앞다퉈 투자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영국 모노파일 생산공장 현장에서 글로벌 역량을 입증하고 찰스 3세 국왕의 격려를 받은 바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PM 기술지원 용역에 이어 국내 신한울 3·4호기 PM 용역을 잇달아 수주했다.AI 시설도 공략 대상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가열될수록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와 전력 시설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글로벌은 이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등 국내 대표적인 첨단산업 시설 건설에 참여하면서 역량을 쌓았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배터리 공장 등은 공정 간섭이 매우 복잡하고 품질 기준이 극도로 엄격해 일반 건축물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최근엔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PM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설계와 공정, 원가, 리스크 관리 과정에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프로젝트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한미글로벌이 PM을 수행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전경. 한미글로벌 제공한미글로벌은 현재 전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28개 해외 법인·지사를 구축,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PM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종훈 회장이 1996년 미국 기업 파슨스(Parsons)와 합작·설립한 한미글로벌의 창립 당시 자산은 10억 원이었다. 설립 직후엔 삼성그룹이 추진하던 주상복합아파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PM을 수주하며 주목받았다. 1998년엔 국내 최초 공공 PM 프로젝트인 ‘서울 월드컵경기장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3년 만에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전용경기장을 완공하며 국내 건설시장에 PM의 가치와 효용성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국내 PM 업계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고, 2011년엔 현재 사명인 ‘한미글로벌’로 바꿨다. 최근 롯데월드타워, 부산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등 대도시 스카이라인을 재편한 초고층 프로젝트들도 한미글로벌 주도로 수행됐다. 2025년 기준 자산은 4466억 원으로 약 440배, 창립 첫해 64억 원이던 매출은 2025년 4488억 원으로 약 70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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