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년 한미글로벌 “세계 톱5 PM기업 도약할 것”
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세계 5위권의 P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종훈(사진) 한미글로벌 회장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원전·SMR을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미글로벌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하나금융 통합 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다 PM 실적을 쌓았다. 원전 분야에서도 지난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에 이어 국내 신한울 3·4호기 PM 용역을 수주했다. PM 개념조차 없었던 30년 전인 1996년 6월 김 회장은 당시 세계적인 PM 전문기업이었던 미 파슨스사와 합작 계약을 맺고 한미글로벌을 설립했다. 당시 삼성물산 소속으로 해외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김 회장은 “국내에도 선진 건설사업관리 기법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봤고 곧장 회사를 나와 행동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통상 PM과 비교되는 감리가 시공이 적정하게 이뤄지는지 감독하는 법정 업무라면, PM은 발주자의 대리인 격으로 사업의 전 단계에서 의사결정과 리스크를 다루는 종합 관리 서비스다. 설계·원가·공사비·공정·공기·안전 리스크를 사전에 모의시험을 해 발생 가능한 관리요소를 예측하고 조율한다. 한미글로벌은 설립 직후 삼성그룹이 추진한 102층 규모의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PM을 수주했다. 이후 서울 월드컵경기장, 롯데월드타워, 부산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등 굵직한 PM 프로젝트를 따내며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등 첨산 산업시설 건설 사업에도 참여했다. 한미글로벌은 세계 66개국에 진출하는 등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할 만큼 해외 영토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창립 당시 10억원이던 자산은 지난해 기준 4466억원으로 약 400배, 64억원이던 매출은 4488억원으로 약 70배 성장했다.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는 총 3300여 건에 달한다. 매출 기준 세계 8위 PM기업이다. 한미글로벌은 AI 데이터센터와 SMR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5위권 PM기업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회장은 “다가올 30년을 위해 AI 기반 종합 프로젝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도 준비 중”이라며 “PM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회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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