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명령만으로 BIM 제작…건설사업관리도 AI 도입 바람
한미글로벌 ‘글로벌 PM 서밋 2026’글로벌 리더·석학, 실용화 단계 기술 등 공유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PM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글로벌텍스트 명령만으로 3차원 가상건물모델(BIM)을 만들고, 인공지능(AI)이 공정 현황과 리스크를 분석해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드는 등 건설사업관리(PM) 분야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 현장의 생산성 저하와 인력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기반의 PM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미글로벌은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PM 서밋 2026’을 개최하고 AI 시대에 글로벌 PM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서밋은 한미글로벌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AI시대 글로벌 PM의 미래를 다시 쓰다’를 주제로 마련했다. PM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 독일·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해 실용화 단계의 최신 건설 AI 기술과 구체적인 실증 데이터를 공유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은 업무방식뿐 아니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관리하는 방식까지 빠르게 변화시킨다”면서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 속 글로벌 PM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건설산업이 나아갈 내일의 방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조강연에 나선 데이비드 와이솔 터너앤타운젠드 최고운영책임자는 “AI의 핵심 가치는 전문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고도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통해 PM 업무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고 최대 과반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프로젝트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하는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주자에게 원가·일정·리스크 관리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진 특별강연에서 안드레 보어만 독일 뮌헨공대 건설AI센터장은 BIM·AI·로봇공학의 융합이 건설 프로젝트 전 생애주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어만 교수는 텍스트 명령만으로 BIM 모델을 생성하는 멀티에이전트 AI와 BIM 소프트웨어 화면을 직접 인식하고 조작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AI 적용을 통해 벽체 생성과 개구부 삽입 등의 모델링 테스트에서 86~95% 수준의 성공률을 달성했다”면서 “현장사진과 BIM을 결합한 AI 분석으로 거푸집 등 구조물의 식별 정확도를 최대 50% 높였고 로봇팔의 작업 성공률은 사전 훈련으로 70% 이상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라파엘 색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국립건축연구원장은 건설 생산계획·관리 업무를 정보 수집, 정보 분석, 의사결정, 실행 등 4개 기능으로 나눠 자동화 수준을 6단계로 구분해 소개했다. 색스 원장은 “안전과 계약상 책임이 중요한 건설업 특성상 AI가 결정하고 실행하되 사람이 감독하고 개입할 수 있는 중간 수준의 자율화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글로벌은 독일 뮌헨공대 건설AI센터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국립건축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AI 기반 건설사업관리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 발굴, 국내외 기술 동향 조사, 글로벌 PM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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