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70% 찍었는데 상폐라니…잘 나가던 ‘액티브 ETF’에 무슨 ...

수익 잘 냈다고 퇴출…액티브ETF 4종 상폐비교지수 초과 수익률이 오히려 상폐 사유업계 “낡은 규제가 투자자 수익 기회 막아”코스피가 6%대 급등하며 9000선을 탈환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내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무더기로 시장에서 퇴출된다. 운용을 못해서가 아니라 비교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낸 것이 오히려 상장폐지 사유가 됐다.수익률 170% 올렸더니 상폐 통보25일 금융투자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액티브ETF 4종이 내달 7~9일 시장에서 사라진다. ACE TDF2030액티브는 7일,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ACE 장기자산배분·ACE TDF2050액티브는 9일 각각 퇴출된다.ETF 상장폐지 요건은 두 가지다. 설정 후 1년간 순자산 총액이 50억 원 미만이거나, ETF와 비교지수 간 상관계수가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도는 경우다. 액티브ETF의 상관계수 기준은 0.7로, 수익률이 비교지수를 크게 웃돌면 이 수치가 0.7 아래로 떨어진다.이번 퇴출은 후자에 해당한다. 비교지수 초과 수익률로 상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 23일 기준 170.73%로, 비교지수(116.79%)를 53.94%포인트 웃돌았다.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도 같은 기간 비교지수를 4.96%포인트 넘겼고, ACE TDF2050액티브와 ACE TDF2030액티브도 각각 1.15%포인트, 0.62%포인트 초과했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도 같은 이유로 상폐 대상에 올랐지만, 상장 1년 미만 ETF는 유예한다는 규정 덕분에 퇴출을 면했다.“잘 굴렸더니 되레 역풍”…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장치”업계에서는 규제의 역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상관계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수익률을 일부러 낮춰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현행 규제 탓에 완전한 액티브 운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락장에서도 펀더멘털이 훼손된 종목을 덜어내거나 현금 비중을 높여 방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수 편입 종목을 억지로 담아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초과 성과를 낡은 규제가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상관계수 요건이 수익률을 제한하려는 게 아니라 ETF가 상장 당시 제시한 상품 성격에 맞게 운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설명했다. 운용상 이탈을 막고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라고도 덧붙였다.운용 성과가 퇴출 사유가 되는 역설적 구조를 두고 업계와 거래소가 ‘수익 극대화’와 ‘상품 정체성 유지’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수익률 100배! 김문수 하닉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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