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훈풍 불어 맑은 기업 vs 천둥 치고 비 내린 기업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전 세계 IT공급망에 치명타 될 뻔 했던 반도체 파업이 시작 두 시간도 채 안 남기고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7,1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도 반등세 보였는데요.동시에 적정한 이익 배분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이번 주 첫 맑은 기업 두산그룹입니다.소비재에서 중공업으로의 1차 변신 이어 AI,반도체 회사로 또 변신합니다.로봇 이어 AI시대 맞아 초호황 만난 반도체로 영역 넓힙니다.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회사 SK실트론 지분 70% 이상 인수 사실상 확정했는데요.동박적층판 만드는 ㈜두산 전자 사업부, 후공정 웨이퍼 테스트 사업하는 두산테스나도 있는데 반도체의 기본 웨이퍼까지 진출하는 겁니다.AI사업 핵심 전력분야에선 일반 원전에 소형 모듈원전, 신재생에너지까지 진출해있죠.AI 개발하진 않지만, 그 인프라는 다 가진 셈이네요.다음은 삼성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입니다.1분기 금융시장의 또다른 승자였습니다.연결기준 삼성생명 1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68% 불어 1조2천억원 넘었고요.한화, 교보도 각각 3,800억, 4,800억원대로 29%, 60%씩 늘었는데요.공통점은 본업 보험영업보다 투자이익이 컸다는 겁니다.삼성전자에 금융계열사까지 큰 실적 낸 삼성은 투자이익이 1조 넘었고 한화, 교보도 이익 과반이 투자수익이었습니다.최근 떼돈 버는 금융사 보는 시각이 곱지 않죠.무리한 추심으로 호되게 야단 맞은 은행들도 있지만 보험사들도 과도한 추심, 보험금 지급 거부로 언제든 도마 오를 수 있습니다.이제 흐린 기업입니다.밀가루값 담합 덜미 잡힌 CJ제일제당과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삼양사 등으로 시작합니다.2019년부터 6년간 담합 인정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물렸는데, 사조동아원이 1,831억원으로 1위, 대한제분이 1,792억원으로 2위, CJ제일제당과 삼양사도 1,317억원, 948억원씩인데요.CJ와 삼양사는 설탕 담합으로도 1천억원대 과징금 청구서 받았죠?7개사에 과징금이 총 6,710억원인데 담합사건으로 역대 최대라네요.이들 회사 임직원 14명은 이미 1월 검찰 고발된 상태입나다.빵,라면 오를 때마다 원재료 탓하더니 그 배경에 밀가루 담합도 한 몫 했단 뜻입니다.이제 이런 것 신고하면 팔자 고치게 포상금 확 올린답니다.이번엔 스타벅스코리아입니다.광주 민주화운동 46주년 날 벌어진 금도 넘은 이벤트로 그야말로 동네북 됐습니다.텀블러 파는 이벤트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시작이 좀 이상했습니다.'책상에 탁'이란 표현 써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39년 전 고문치사사건 연상케 하더니 5월18일을 '탱크데이'라고 했던데요.이날이 국산 전차 기념일도 아니고 이날 탱크라면 1980년 탱크 동원했던 광주의 계엄이 연상될 뿐이었죠.SNS에서 시작된 논란은 정치권 넘어 전 사회로 번졌고 이재명 대통령은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고 직격했습니다.그날 밤 늦게 신세계그룹은 대표 해임, 임직원 징계 알리며 정용진 회장 지시라고 강조했고 다음날 정 회장 사과문도 냈죠.하지만 일은 이미 일파만파로 번진 뒤였습니다.다음은 현대건설입니다.GTX-A노선 삼성역 승강장에 들어갔어야 할 철근 2,500개 빠져 큰 논란으로 번졌습니다.현대건설이 맡은 이 공사의 문제를 안 게 작년 11월.그런데 서울시의 국토교통부 보고가 4월이란 지적 나와 국토부가 감사 나섰는데요.행정기관과 정치권은 서로 남 책임이라고 목소리 높이지만 그건 부차적이고 문제는 안전입니다.이렇게 철근 빠진 지하구조물이 안전하다 장담 못합니다.구조 검토 결과 철근 빠진 기둥 80곳 중 50곳이 상부 하중 견디는 기준 못 맞췄다는데요.현대건설은 자체 품질 점검에서 오류 확인했고 설계도면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이유가 뭐든 사실이면 보통 문제 아닙니다.그런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치권 갈등이나 제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32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사태 겪고도 왜 이런 일 반복되는지 그 이유부터 찾아야 합니다.마지막은 쿠팡, CJ대한통운 등 택배업체들입니다.하청사에 책임 들씌우는 못된 관행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과 과징금으로 답했습니다.공정위가 찍은 문제는 안전사고 법적 책임,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를 영업점이 배상하게 하는 특약입니다.행정제재나 고소시 변호사비도 떠넘겼다는데, 언뜻 봐도 이해 안 되지만 사실이면 대형 택배사들 참 편할 것 같습니다.물량 매년 늘고 요금 따박따박 들어오는데 사업상 불가피한 이런 비용은 떠넘기면 끝이니 말이죠.쿠팡 과징금이 가장 많은 7억6천만원 가량이고 CJ,롯데,한진이 각 6억원대, 로젠이 3억원대였습니다.건설, 운수업은 다단계 하청의 문제점이 가장 크게 누적된 곳이죠.이번 제재로 비용 떠넘기기 관행 절대 안 없어진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당국의 지속적 감시가 필요합니다.영업이익 일정 부분을 달란 요구가 분출합니다.하지만 성과 분배 결정권은 우리 법과 체제상 주주에 있죠.세금도 내기 전에 실제 현금사정과도 다른 영업이익을 분배기준으로 삼긴 어렵습니다.성과 분배가 없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적정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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