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통해서 돈 버는 기업의 비밀 [시크한 분석: 유니트론텍]
더스쿠프 Seek한 종목 분석生生 스몰캡 | 유니트론텍반도체·디스플레이 유통기업자율주행산업 성장 수혜 기대 자회사 트로드라이브 성장세 범현대가문 지분 투자도 호재자율주행 산업이 뜨면 반도체 업종에만 봄바람이 부는 건 아니다. 반도체를 공급·유통하는 기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 유통기업 유니트론텍이 바로 그런 기업이다. 미국 마이크론, 중국 옵트로닉스(AUO) 등의 반도체를 공급·유통하는 유니트론텍은 여러 이유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중엔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성도 있다.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사이버캡 공개로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미국-이란 전쟁에 짓눌렸던 국내 증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두 나라의 종전 협상이 본격화하면서다. 이렇게 투심投心이 회복하면 다양한 종목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럴 때일수록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그렇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성장산업은 어떤 게 있을까. 대표적인 분야는 로봇·신약개발·우주항공·자율주행 등이다. 이들 업종은 중동 전쟁이 터지기 전에도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중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분야는 자율주행이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다른 사업과 달리 자율주행 분야는 성장의 출발점에 서 있어서다.이같은 자율주행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도 있는데, 반도체·디스플레이 유통 전문기업 유니트론텍은 그중 하나다. 이 회사는 미국 마이크론, 중국 옵트로닉스(AUO) 등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를 관련 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그룹과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코리아다. 차량용 반도체가 전체 매출 비중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0%는 디스플레이가 책임지고 있다.이 회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네가지다. 첫째,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 '유통 수요' 역시 커질 게 분명해서다. 실제로 주요 빅테크 기업은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입도선매立稻先賣에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둘째, 유니트론텍이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변수다. 이 회사의 사업은 단순히 반도체를 유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자회사인 토르드라이브(지분 50%)를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토르드라이브의 강점은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는 건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자율주행 기반의 차량을 이용한 도로 인프라 모니터링과 긴급복구 서비스 지원 기술, ▲자율주행 검증용 테스트 시나리오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차량 등 언택트 서비스에 사용 가능한 공용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과 언택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 ▲자율주행 복합인지 기능과 표준 컨트롤 기능 최적화 등이다.국책과제만 맡은 것도 아니다. 토르드라이브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화물차량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요한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토르드라이브는 물론 유니트론텍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세번째 관전 포인트는 범현대가문이 지분을 투자했다는 거다. 정문선 현대비엔지스틸 부사장이 운영하는 개인회사 현대엔터프라이는 지난해 7월 유니트론텍의 지분 13.70%를 확보하면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지분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시장의 시선은 다르다. 현대차그룹과의 연계성 때문이다.이는 현대차그룹의 지분 구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대주주는 현대제철이다. 지분율은 32.67%. 흥미롭게도 현대제철의 대주주는 17.27% 지분을 갖고 있는 기아다. 시장이 유니트론텍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다. 앞서 언급했듯 유니트론텍은 현대차그룹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실적 대비 낮은 주가다. 유니트론텍의 매출액은 2023년 5981억원에서 지난해 7690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9억원에서 323억원으로 소폭 늘었다.실적 성장세가 비교적 탄탄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여전히 2024년 기록한 최고가(8000원)를 밑돌고 있다. 올해 1월 15일 7210원까지 치솟았지만 미국-이란 전쟁에 나쁜 영향을 받으면서 5000원대로 다시 하락했다.부진한 주가 탓인지 유니트론텍의 주가순익비율(PER)은 8.81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평균 PER 25.2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화하면 이 회사의 주가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유니트론텍의 실적 성장성을 반영한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한다.손창현 독립리서치P&J 팀장 | 더스쿠프fates79@naver.com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ksg@thescoop.co.kr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