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Q 바닥 찍고 반등…하반기 OLED로 연간 영업익 2배...

2분기 영업익 -827억 전망연간에는 1조원대 흑자 유지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반영OLED로 체질 전환 수익성 개선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 실적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 반등을 발판으로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조6082억원,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25조1529억원, 영업이익 1조1179억원이 예상돼 전년(5170억원) 대비 116.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IBK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을 -1155억원으로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자 요인으로는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뒤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같은 해 두 차례, 올 상반기 한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구조조정을 지속했다. 업계는 2분기를 실적 바닥으로 보고 있다.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되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며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감축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모바일 비수기임에도 9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과도 맞닿아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앞당겨진 TV·IT 기기 수요로 교체 수요가 둔화된 데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며 LCD 중심의 수익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LCD 사업에서 철수했고 LG디스플레이도 대형 LCD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패널업계는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왔다.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OLED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는 계절적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의 첫 폴더블 출시가 예정돼 있어 유력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기존 바 타입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형 OLED 패널 사업도 프리미엄 TV 수요 회복과 원가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부터 다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색/밝기 정확도' 인증을 획득한 탠덤WOLED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이익 규모를 지난해보다 크게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매출 비중 확대와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안팎에서 최대 1조원대 중반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영업이익(5169억원)의 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특히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은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대형 LCD 사업 종료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비중을 줄여왔고,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61%까지 끌어올렸다. 하반기 모바일 OLED 출하 확대와 대형 OLED 패널 수익성 개선이 맞물릴 경우 2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적자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업계 관계자는 "인력 효율화로 인해 지금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도 장기적으로는 인건비가 많이 감축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매출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간 영업이익에는 2분기 적자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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